키움증권은 2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하락한 1125.8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지표 부진으로 인한 달러 약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며 "투자심리가 부진해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하고 상승 전환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에 재차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 주택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였으나 미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성향이 다시 높아지고 유럽 주요 통화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약세를 이어갔으며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 우려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중국과 무역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소 완화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성향 증가, 역외 위안화 약세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