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반도체주, 글로벌 기술주 시설투자 확대 수혜”

입력 2018-11-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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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메모리반도체 3대 기업 견제…중국발 리스크도 완화

▲이경민 연구원은 14일 '하나금융투자 2019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해 내년 미국, 중국 대표 기술주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설투자 확대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차민영 기자 blooming@)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내년 미·중 대형 기술주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설투자 확대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하나금융투자 2019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내년 5G 서비스 도입이 본격화되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기업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설투자 확대와 함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이들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설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인터넷 기업들의 5G 서비스 제공이 늘어난 2016년”이라며 “내년 클라우드 서비스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발 리스크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의 3재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한 곳인 푸젠진화 견제를 시작했는데, 이는 국내 반도체 기업 투자 센티멘트에 호재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중 탑픽(최선호주)으로는 대형주 중에선 삼성전자, 중소형주 중에선 SK머티리얼즈를 각각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분기 이익 피크아웃을 했고 4분기 이익 하락 국면일 것”이라며 “이익 절반 이상이 디램(DRAM)에서 나오기 때문에 내년 디램 가격 반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이어 “주주이익 환원 정책 카드 2가지를 모두 활용한다고 가정시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상승한다”며 “이익이 줄어드는 구간이지만 프리캐시플로우(잉여현금흐름)가 매우 좋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본질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머티리얼즈에 대해선 “자회사들의 마진율이 매우 좋고 본업은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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