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의 산불로 최소 25명 사망

입력 2018-11-11 13:04수정 2018-11-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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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와 남부 등에서 화재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부촌 말리부의 한 자택이 전소했다. 말리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북부와 남부 등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인명과 재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25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8일 새벽 시작된 대형 화재 ‘캠프 파이어(Camp Fire)’로 10만 에이커(약 405㎢)의 면적이 불에 타고 6400채의 가옥과 260개의 사업체가 전소했다.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타운은 완전히 불에 휩싸여 마을 전체가 사라져버렸다. 이날 밤 이 지역에서 14구의 시신이 발견돼 캠프 파이어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캠프 파이어는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의 화재로 기록되게 됐다. 여전히 이 지역에서 수십 명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8일 시작된 ‘울시 파이어(Woolsey Fire)’로 지금까지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은 밝혔다. 울시파이어로 인해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LA 북서쪽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 울시 파이어로 지금까지 7만 에이커 이상이 불에 탔으며 100채 이상의 가옥이 전소했다.

지난 7일 범인 포함 13명이 숨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사우전드오크스 주변에서 또 다른 화재인 ‘힐 파이어(Hill Fire)’도 일어났다. 이에 지금까지 4500에이커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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