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준공된 포스코켐텍 1공장은 2011년 1호기 준공 이후 현재까지 총 6차에 걸친 설비 증설을 거쳐 연산 2만4000톤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켐텍이 새롭게 착공하는 축구장 9개 크기인(6만6087㎡)의 2공장은 1공장이 인접한 세종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위치한다.
포스코켐텍이 2공장 건설까지 모두 완료하면 이번에 준공된 1공장(2만4000톤)과 합쳐 총 7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27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는 우선 내년 하반기까지 1단계인 4개 생산설비를 완공해 연산 2만 톤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2021년까지 총 10개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연산 5만톤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2차전지 충전 시 양극에서 나오는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로 흑연 등 탄소 물질을 주로 사용한다. 또 양극재·전해액·분리막과 더불어 2차전지의 4대 주요 소재 중 하나로 최 회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 중 하나기도 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차전지 소재 통합연구센터를 세워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0%, 매출 17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극재를 생산하는 계열사인 포스코ESM과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의 합병 시기를 ‘내년’으로 못 박으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8일 행사에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안경무 기자 nogla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