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목적추가 50% 이상 '신재생에너지'

입력 2008-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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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목적을 추가한 회사 중 50% 이상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주권상장법인 615개사 중 올해 정관상 사업목적을 개정한 회사는 134개, 추가한 회사는 95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48개사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했다.

대표적인 회사는 경동도시가스, 금호산업, 남광토건, 남선알미늄 등이다.

또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가한 회사는 30개사였으며, 환경관련 사업을 추가한 회사는 26개사, 자원개발 사업을 추가한 회사는 19개사였다.

이에 대해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이는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자원 확보경쟁에 대비하고자 많은 기업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향후 중요한 신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동산개발 사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동산 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지난 18일 부터 부동산 개발업이 등록제로 전환·시행됨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환경관련사업의 추가가 많았던 이유는 올해부터 주유소나 공장 등 오염물질 저장시설의 누출검사가 의무화 됐고, 미군기지 토양복원 사업의 발주가 임박했다는 점으로 이러한 사업의 수주를 위해서는 주무부처인 환경부에 토양복원과 토양정화사업의 등록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건설회사 등을 중심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동아제약은 대기, 수질, 소음, 진동방지와 폐기물처리시설업 등 환경관련 사업을 삭제했으며, 셀런도 환경관련사업을 삭제했다.

또한 정관을 개정해 추가한 사업목적을 분류해 보면, 기존사업과 관련된 사업의 확대(29.1%) 보다는 기존업종과 유사성이 없는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70.9%)한 회사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사들이 기존사업의 틀 내에서 그 한계를 극복하고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신규 사업에서 모색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목적을 개정한 회사의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의료정밀(60.0%), 건설업(59.0%), 통신업(40.0%), 전기가스(36.4%), 유통업(34.7%)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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