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현대차, 안정적 배당수익률 확보 관건 ‘목표가↓’-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8-10-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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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이 26일 현대차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과 품질 이슈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에서 15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현대차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4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76% 급감한 28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익의 경우 품질 비용(4976억 원)과 환율 변동에 따른 본사 영업손실(2500억 원) 반영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69% 밑돌았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발생한 대외변수 발생 비용은 7467억 원으로 시장기대치 하회폭(6466억 원)을 넘어섰다"면서 "이중 품질 비용은 4976억 원에 달하며 환율과 관련해서는 원·달러 환율 강세에 따른 영업손실 약 600억 원과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환율 약세에 따른 영업손실 약 1900억 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발표 후 현대차는 CFO 간담회에서 향후 추가적 품질 이슈 부재하다는 전망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2015년 이후 확대된 품질 이슈를 고려 시 향후 매출 대비 충당금 설정비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향후 품질 이슈 지속 여부와 판매실적 개선 여부, 그리고 안정적인 배당수익률 확보가 주가 흐름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긴 이번 3분기 실적에서의 대규모 품질 관련 비용처리가 재발되지 않는다는 신뢰가 필요하다"면서 "품질 이슈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위축된 투자심리 환경 속에서 단기적인 기업가치 방어 프레임으로 가시성 높은 배당 규모에 근거한 안정적 배당수익률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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