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태양광 선진 국가들을 중심으로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 미국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응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이 자국 내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한화큐셀의 대미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시장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한화큐셀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공략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럽은 비교적 일찍부터 유틸리티(발전소) 위주에서 벗어나 주택용 태양광 중심으로 변화해왔으며, 일본 역시 최근 정부 정책에 힘입어 주택용 태양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유틸리티 시장과는 달리 가정용 태양광 시장은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택용 부문의 판매를 확대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한화큐셀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1.5MW 규모 주택용 태양광 프로젝트 ‘솔라 투게더 런던(Solar Together London)’에 고출력 프리미엄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이 공급할 큐피크 듀오는 제품 출력과 장기적 안정성을 높이는 퀀텀 기술에 태양광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 손실을 줄이고 출력을 높이는 하프셀 기술이 접목된 고출력 단결정 모듈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는 유럽 주택용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