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상반기 국내시장 점유율 첫 16%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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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수입차 추종성은 자칫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은 주한 영국대사관이 주최한 영국 자동차 트랙데이 모습. (사진제공=주한영국대사관)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역시 국산차보다 차값이 비싼 수입차에 집중됐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맹목적인 브랜드 추종성이 강하다. 예컨대 아우디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인증서류를 조작했고, 세금을 감췄던 메르세데스-벤츠는 510억 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추징받았다. 여기에 BMW는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기도 했다. 갖가지 부정적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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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사이 수입차 시장은 3배 가까이 성장했다. 2008년 6만2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6.04%를 기록했던 시장은 2012년 처음으로 점유율 10.01%에 올라서며 두 자릿수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2015년 마침내 15% 점유율을 돌파했지만 그해 연말 터진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탓에 이듬해인 2016년 점유율은 14.36%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10년 사이 수입차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올 상반기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수입차 점유율이 단박에 16%를 넘어선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분간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재사고가 잇따랐던 BMW 판매가 8월 들어 반 토막 났지만, 9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시작한 것도 이런 전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