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원단에 미세 플라스틱이? 중금속 노출 우려 심각

입력 2018-09-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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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플라스틱 쓰레기와 전쟁을 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를 추진 중이며, 인도는 2022년 안에 플라스틱 사용을 근절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케냐에서는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우리나라 화폐로 약 4000만 원 이상의 벌금이나 최대 4년의 징역형을 선고를 받는다. 만약 이러한 법령들이 국내에 적용된다면 국내에서 물티슈를 사용하는 소비자들 또한 벌금을 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회용 빨대보다 물티슈에 폴리에스테르(플라스틱)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티슈 원단에는 폴리에스테르(플라스틱)가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 아이가 사용하는 영유아 물티슈 원단 또한 플라스틱이 다량 함유된 것이 적지 않다.

폴리에스테르가 함유된 물티슈가 왜 문제로 거론이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중금속’ 때문이다. 플라스틱을 물티슈로 만드는 과정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들은 고독성이며 발암물질이다. 플라스틱이 혼용된 물티슈의 경우 그 과정에서 많은 화학약품이 사용되며 이러한 물티슈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등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다. 이는 심장, 신장, 간 등 장기에 치명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스토리컴퍼니 관계자는 "사람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버려지는 물티슈는 해마다 늘어가고 있으며 해양 생태계까지 위협하고 있다. 국내산 천일염 100g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28개가 검출됐고, 가공 전인 국내산 원염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9개가 검출됐다. 이처럼 인간에 의해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생겨난 미세 플라스틱이 이제 우리들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티슈에 플라스틱이 들어있다고 인식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이 안타깝다. 점차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우리 정부의 철저한 관리 방침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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