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월 수출 5번째 500억불 돌파...반도체·석유화학 '사상 최대'

입력 2018-09-01 10:44수정 2018-09-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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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수출 '역대 최고' 3998억 달러...79개월 연속 흑자세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다섯번째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주력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511억9600만 달러(잠정)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이로써 상승 반전을 보인 7월(6.2%)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8월 수출액은 올해 3월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500억 달러를 넘어선 5월을 시작으로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연간으로는 3월(513억3000만 달러), 5월(507억1000만 달러), 6월(511억3000만 달러), 7월(518억5000만 달러), 8월(511억9600만 달러) 등 다섯 번째 500억 달러 돌파다. 연간 5회 500억 달러 돌파는 올해가 처음이다.

1∼8월 누적 수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39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 달러로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1∼8월까지 일평균 수출액의 경우 역대 최고치인 2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8월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미국, 중국 등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46.3%), 반도체(31.5%), 철강(20.7%), 석유화학(17.0%), 일반기계(16.3%), 컴퓨터(11.7%), 디스플레이(4.4%), 섬유(2.4%), 차부품(0.5%), 자동차(0.5%)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중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 등 6개 품목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5.5%), 가전(-25.2%), 선박(-71.8%)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신규 스마트폰 출시・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영향으로 115억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였던 6월(111억6000만 달러)의 실적을 경신했다. 석유화학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4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와 고부가가치 품목인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CIS·27.0%), 중국(20.8%), 베트남(16.0%), 일본(15.0%), 아세안(12.0%), 중남미(8.5%), 미국(1.5%)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EU·-3.6%), 중동(-8.2%), 인도(-30.6%)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원유・액화 천연가스(유가 상승), 가솔린 승용차・의약품(국내 소비 확대) 수입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9.2% 늘어난 4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69억 달러 흑자로 79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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