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며 메달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2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에서 태국을 106대 6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단일팀은 몽골을 76대 59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대만과 30일 오후 3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여자프로농구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활약 중인 박지수는 정규리그를 마치고 전날 팀에 합류했으나 이날 경기엔 나서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단일팀이 압도했다. 로숙영의 연속 득점으로 출발한 단일팀은 1쿼터를 28대 11로 앞서 갔다.
2쿼터엔 선발로 나선 박혜진, 임영희, 김한별, 박지현이 모두 빠졌지만, 태국은 단일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단일팀은 강이슬, 박하나의 외곽포가 터지며 전반을 60-19로 크게 앞섰다.
3쿼터 임영희, 로숙영 등 주전 선수들이 다시 출전해 4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켰고, 4쿼터에도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106대 63이라는 40점이 넘는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강이슬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가 됐고, 박하나(18점), 임영희(18점)가 공격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