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자동차용 카메라 이미지센서 제조기업 테라셈의 영업손실이 장기화 되면서 실적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2억 원으로 지난해 24억 원보다 8억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억 원으로 약 5억 원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9억 원을 기록했다.
테라셈은 2014년 상장한 후 2년만인 2016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주력사업인 보안ㆍ자동차 부문 이미지센서에서 경쟁력을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테라셈은 2008년 1월 고객사의 이미지센서 양산 중단과 모바일 카메라모듈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 워크아웃을 택했다.
이후 테라셈은 이미지 센서 패키징 사업 전략을 모바일 부문에서 보안과 자동차 부분으로 수정했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의 출혈과 반자동 장치 개발 등 기술혁신으로 워크아웃을 2012년 12월 졸업한 바 있다.
이후 실적을 개선하며 2014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그러나 최근 이미지센서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어, 관련 부문에서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시장에서의 신뢰도 하락도 문제다. 테라셈은 6월 29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종속회사인 테라셈비나의 유형자산 취득 결정에 대한 사실을 2건이나 지연해 공시했기 때문이다. 유형자산의 취득은 주요 결정사항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테라셈에 1600만 원 상당의 공시 위반 제재금도 부과했다.
공교롭게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일에 서성기 대표는 보유주식 39만주를 시간외매매로 팔아치웠다. 처분 규모는 약 6억 원이다.
이후 7월 6일 26만주(1.86%)를 매도해 잔여 주식이 44.69%로 낮아졌다.
영업손실 지속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대주주의 주식 처분 등으로 투자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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