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핑 차일드 체크’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솔루션 아이안전해

입력 2018-08-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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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어린이들의 ‘차량 안전’에 대한 이슈가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7월 경기도 소재 어린이집에 다니는 한 어린이가 통학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고 사례가 발생했던 바 있다. 하차해야 할 곳에서 내리지 못해 차량 내부에 남았던 해당 어린이는 오전부터 오후 시간대까지 차량 안에 갇힌 상태에 있던 중 한여름 뜨거운 열기에 의해 세상을 떠났다.

이렇듯 어린이 통학 차량 내 갇힘 사고가 왕왕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각 시•도 공공 기관에서는 현 상황의 대응책으로 ‘슬리핑 차일드 체크’ 솔루션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통학 차량의 운행 종료 후 운전자가 차량 끝까지 이동하며 잠든 아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안전 장치의 일환이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에는 여러 종류가 존재한다. 그 중 ‘벨 방식’은 운전기사가 차량 맨 뒷좌석의 확인 벨을 눌러야 차량 내외부 경광등 울림이 해제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차량 내 근거리 무선통신장치(NFC)에 태그해 경보음을 해제하는 ‘NFC 방식’은 물론 비콘(Beacon) 장치를 부착한 아동의 가방 등이 10m안으로 접근하면 학부모에게 알림이 가는 ‘비콘 방식’도 있다.

각각의 솔루션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앞서 나열한 방식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아이안전해’가 출시됐다. 국내 IT융합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아이안전해는 NFC와 비콘의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방식으로 운전자가 차량 내 NFC를 태깅 하는 과정에서 잠든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만일 운전자가 NFC태깅을 하지 않고 무단으로 이탈할 경우 비콘이 이를 인지해 운전자와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를 보낸다. 아울러 보다 촘촘한 안전망 유지를 위해 문제가 발생한 경우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연락을 취한다.

국내에서는 대다수의 통학 차량 및 셔틀버스가 임차 또는 지입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에서 버스를 개조한 뒤 사용하는 것에 다소 제약이 있을 수 있는데, 아이안전해는 스티커 탈부착 방식으로 개발해 임차 및 지입 차량에도 쉽게 설치와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안전해 개발 업체인 ‘가치브라더’ 관계자는 “부가기능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오직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에만 집중한 모델이다. 앱의 사용법이 단순해 벨 방식만큼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슈 발생 시 운전자는 물론 관리자와 관제센터에 알림을 통해 벨 방식 보다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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