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이 신제품 개발을 통한 전방시장 확대 전략(피부과 → 신경외과 → 안과)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과용 레이저장비 ‘알젠’의 감가상각비가 올해도 손익분기점 수준을 높이고 있다.
향후 기대할 부분은 신제품 판매 및 국외 시장 판매 선전 여부다. 일각에선 올해 신제품 효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루트로닉이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피부·성형 부문은 올해 3개 모델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성장률 둔화 우려를 제거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950억 원,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도 알젠의 감가상각비(5년, 200억 원)가 반영되면서 당분간 (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주목할 부분은) 신경과와 안과로의 시장확대와 중국시장 진출 가시화 여부”라고 강조했다.
루트로닉은 그동안 신제품 개발비·시장경쟁 심화 등 다양한 이유로 적자의 불가피함을 호소했다. 적자가 올해 상반기 심화하고 있는 만큼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루트로닉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루동 현 정부와 JV 설립(지분율 70%)했다. 이르면 연말까지 병원설립을 통한 레이저장비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 시장 내 성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