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상반기 전자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총 574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471조1000억 원 대비 21.9% 증가했고, 직전 반기 대비 4.1%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은 504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409조1000억 원) 대비 23.2% 증가했고, 직전 반기(531조2000억 원) 대비 5.1% 감소했다.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제외한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일반기업 등이 발행하는 전자단기사채다.
특히 증권회사의 발행량이 36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 직전 반기 대비 6.3% 감소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전년 동기(62조 원) 대비 12.9%, 직전 반기(67조6000억 원) 대비 3.6% 증가한 70조 원이 발행돼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특수목적회사가 발행하는 AB STB·PFAB STB가 포함된다.
올해에 도입된 당일물 전자단기사채의 총 발행량은 2조4000억 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0.4% 차지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대상인 만기 3개월 이내 발행물은 572조1000억 원으로 전체 발행물량의 99.6% 차지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시 인수계약서 작성,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으로 만기 3개월 이내 발행 선호하기 때문이다.
1일물 발행이 41.9%를 차지하는 등 7일 이내 초단기물 발행이 413조4000억 원(전체의 72.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 직전 반기대비 7.6% 감소했다.
1일물 발행은 240조7000억 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16.0%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2~3일물 발행은 10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 직전 반기 대비 10.0% 증가했다.
7일 초과 3개월 이하 만기의 비중은 2016년도부터 계속 증가해 직전 반기 대비 5.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58조7000억 원이 발행됐다.
당일물 전자단기사채는 올해 4월 25일 첫 발행 이후 총 발행량은 2조4000억 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0.4%를 차지했다.
증권회사는 369조2000억 원 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 직전 반기) 대비 6.3% 감소했다. 증권회사는 전체 발행의 6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른 업종에 비해 발행량의 변동이 큰 편이다.
카드사·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은 85조6000억 원 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 직전 반기 대비 6.9% 감소했다. 이들의 비중은 전년 동기 이후 차츰 하락세
유동화전문회사는 70조 원 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 직전 반기 대비 3.6% 증가했다. 유동화전문회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2%로 큰 변화가 없다.
일반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 직전 반기 대비 9.3% 증가한 49조4000억 원을 발행했다.
최상위등급인 A1 등급의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505조 원으로, 전체 발행의 87.9%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은 “A1 등급의 발행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다.
A2 등급 이하 발행량은 6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 직전 반기 대비 9.8% 증가했다. A2 등급의 발행은 2015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 직전 반기 대비 6.2%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차하위 등급의 발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A3 등급의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137.5%, 직전 분기 대비 103.6%가 증가하는 등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