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 가맹문의 '뚝'… 본사가 사례금 내걸기도

입력 2018-07-26 07:29수정 2018-07-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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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편의점주들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편의점 본사는 사례비를 내걸며 신규 가맹점주 모집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25 본사는 지난 24일 자사 점주들에게 ‘경영주 소개 포상비 프로모션 안내’ 공문을 보냈다. 본사는 공문에서 “창업을 희망하시는 예비경영주님 소개를 부탁드린다”며 예비경영주가 면담을 통과할 경우 1명당 1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모션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명시됐다.

이와 더불어 예비경영주가 실제로 점포를 열 경우 ‘경영주 소개’ 포상금으로 50만 원을 지급하고 편의점이 들어서기 좋은 자리를 알려주는 ‘입지 소개’ 포상금으로는 1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공문에 포함돼 있다.

경영주 및 입지 소개 포상금은 기존에도 시행하던 정책이지만 이번처럼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소개 사례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편의점 성장세가 더딘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비롯된 정책으로 보인다.

GS25 본사 관계자는 "해당 공문을 보낸 것이 사실"이라며 “신규 가맹문의가 끊긴 상황에서 (기존점포에서 점주만 바뀌는) 양수도 계약을 통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빅3 편의점의 점포 순증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다. 지난해 1~4%였던 본사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0~1%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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