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선관주의 의무를 강조한 행동지침이다. 국민연금의 관할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7월 말 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최창규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날(17일) 공청회를 거쳐 26~27일 기금운용위원회에 안건을 올릴 예정”이라며 “공무원연금도 내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기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블랙리스트”라며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인 캘퍼스의 포커스 리스트(Focus List)와 유사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금사회주의 논란도 있지만 블랙리스트를 통해 합리적인 배당정책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블랙리스트는 이러한 요구에 응하지 않는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리스트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배당수익률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파생시장 관점에서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