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ㆍ기무사 군 통수권자 패싱 논란…대통령 직접 확인하겠다
▲지난 13일 오후 기무사 특별수사단 사무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국방부 검찰 별관에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에 대한 수사는 국방부의 특별수사단에서 엄정하게 수사를 하겠지만, 이와 별도로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실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계엄령 문건이 실행까지 준비가 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오고 간 문서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계엄령 문건’에 나와 있는 기관들로 국방부, 기무사, 육군참모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부대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기무사가 작성한 '촛불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지난 4월말 청와대 참모진과 문건의 존재 등을 언급했지만,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기무사령관으로부터 처음 보고를 받은 후 비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청와대에 기무사 문건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