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아파트값, 5년 만에 최대폭 하락…서울·세종은 올라

입력 2018-07-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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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급매물 전단지가 붙어있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종합부동산세 단계적 인상, 임대소득 세제 혜택 폐지·축소 등을 담은 상반기 재정개혁 권고안을 확정, 정부에 제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2분기 전국 아파트값이 5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울은 4년 가까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아파트값은 전 분기 말 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2013년 1분기(-0.7%) 이래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가격은 2분기에 0.9% 떨어졌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4년 1분기 이래 가장 큰 폭이다. 경남(-2.3%)은 2016년 초부터, 울산(-2.5%)은 2017년 초부터 계속 하락세다. 충북, 충남, 경북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대구와 세종, 광주는 소폭 올랐다. 서울도 0.8% 상승하며, 2014년 2분기(-0.1%) 이래 4년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주택 매매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택 전세가격은 하반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전세수급지수는 113으로 2004년(100) 이래 가장 낮았다. 수급지수가 낮을수록 주택 공급이 우위라는 의미다. 이를 반영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2분기에 1.1% 하락했다.

서울이 1.0% 내리며 6년 만에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2012년 2분기가 -1.3%였다. 지방은 14년 만에 아파트 전세가격 약세가 가장 심했다. 전 분기 말 대비 하락률이 1.1%로 나타났다. 세종(-3.2%), 울산(-3.1%)은 3% 넘게 떨어졌고 경남은 -1.9%, 충남은 -1.8%였다. 경기도 1.4% 하락했다.’

한은은 내년에는 전세 수요가 확대되며 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위축되고 재건축 이주가 많은 점이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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