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파파존스, ‘흑인비하’ 창립자 지우기 나서…양키스도 “관계중단”

입력 2018-07-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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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 존 슈내터 얼굴 지울 것" 밝힌 파파존스 CEO 공개 서한(출처=트위터 캡처)

미국 3위 피자체인 파파존스의 창립자인 존 슈내터의 인종차별 발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파파존스가 13일(현지시간)부터 회사 광고물이나 마케팅 자료에서 슈내터의 얼굴을 빼기 시작했다고 스티브 리치 최고경영자(CEO)의 공개서한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회사 측은 파파존스라는 이름은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슈내터는 작은 배달피자집이던 파파존스를 피자헛과 도미노피자에 이은 업계 3위 회사로 키운 인물로 TV광고와 포장지, 회사 로고 등에 자신의 얼굴을 사용해 왔다.

이는 슈내터가 지난 5월 마케팅회사와 전화회의에서 흑인 비하 단어를 사용해 논란을 자초한 데 책임을 지고 회사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이틀 만의 조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파파존스와 함께 진행해 오던 ‘만루 홈런시 피자 할인 프로모션’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는 트위터를 통해 “파파존스 창립자가 한 부끄러운 발언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 회사와의 관계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빌대학은 미식축구 경기장인 ‘파파존스 카디널 스타디움’에서 ‘파파존스’라는 단어를 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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