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일부 축구 팬들은 석현준과 김영권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3일 풋볼리스트 보도에 따르면 국내외 축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학범 감독이 고심 끝에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손흥민과 황의조, 조현우를 쓰기로 결심을 굳혔다"라고 밝혔다.
골키퍼인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깜짝 스타가 됐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유럽무대에서 눈여겨보는 선수가 돼 주목받고 있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도 제격이다. 큰 대회를 겪어본 만큼 한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꼽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뿐만 아니라 금메달이 반드시 필요하다.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유럽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
만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우승을 하지 못하면 손흥민은 내년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고 있다.
황의조는 올 시즌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며 기량을 다시 인정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에서 손흥민의 파트너로 황의조를 적임자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축구 팬들은 황의조보다 높이와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석현준이나 수비 라인에서 큰 경험을 쌓은 김영권을 발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석현준은 파워와 높이에서 강점을 지닌 선수다. 아시아 선수들 사이에선 무시할 수 없는 체격 조건을 갖추며 공격진에 높이 부분에서 옵션을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김영권 역시 불안한 한국 축구 수비진을 적절히 보완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권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결국 김학범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어떤 선수를 발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