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임팩트 투자전략 접근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사회책임투자(SRI)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사회책임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이은 상장이 대표적 사례이며 주주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운용사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상장된 사회책임투자 ETF는 모두 6개로 설정액은 총 1000억 원을 훌쩍 넘는다. 올해에만 4개가 신규 상장됐다. 현재 국내에 설정된 20개의 SRI펀드 중 8개 펀드도 지난해 이후에서야 설정될 만큼 SRI 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가 조만간 현실이 되면 배당 증가 정도의 아이디어로는 본질적인 변화를 쫓아가기 어렵다"면서 "주요 기관투자자의 지분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절대적이지 않은 기업을 찾아야 하며, 당연히 매출액 등 펀더멘털 요건도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업들은 스튜어드십 코드가 본격화 될 경우 장기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투자전략 아이디어를 일종의 '임팩트 투자'라고 설명했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환경적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로 사회책임투자에 속하는 개념이다. 기존의 사회책임투자가 나쁜 기업에 투자를 회피하는 소극적 방식이라면 임팩트 투자는 좋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 연구원은 "배당과 같은 단편적인 수준을 넘어서 결국에는 새로운 가치 창출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로 (스튜어드십 코드에)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