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낙선한 바른비래당 후보 '뇌사' 판정…병문안 없는 지도부ㆍ'외유' 떠난 안철수

입력 2018-06-21 15:52

나경연 기자 contes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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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바른미래당 후보 A(54) 씨가 뇌사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이번 강동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로, 14일 자택에서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서울 강동구의 한 병원으로 후송된 A 씨는 최근까지 치료를 받아왔지만 갈수록 상태가 악화되다 결국 뇌사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선거 다음 날인 14일에 진행된 선거 캠프 해단식 까지는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A 씨가 선거 패배에 이어 낮은 득표율로 선거 비용을 하나도 보전받지 못하자, 이로 인해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A 씨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족들은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바른미래당 지도부 중 누구도 A 씨가 입원한 중환자실을 찾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원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였던 장진영 변호사는 18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 출연해 "떨어지더라도 선거비라도 보전받았을 후보들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눈물 흘리고 아파해도 모자랄 판에 따님 축하 외유라니, 빚더미에 앉은 후보들은 안철수 전 대표의 외유할 형편이 부럽기만 하다"라고 딸 졸업식 참석을 취해 미국으로 출국한 안철수 후보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