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차세대 'CAR-T' 플랫폼인 스위처블 CAR-T에 대한 광범위한 특허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앱클론의 스위처블 CAR-T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에 이미 등록됐으며, 유럽 특허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앱클론은 공동 창업자인 스웨덴의 마티아스 울렌 박사와 스위처블 CAR-T 시스템에 대한 추가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서의 우수한 항암 효능을 바탕으로 고형암으로 영역을 확대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들 또한 CAR-T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GILEAD)는 기술력 확보 대책의 일환으로 CAR-T 치료제 전문개발회사 카이트파마를 2017년 8월 약 13조 원에 인수했다. 셀진(Celgene)은 또 다른 CAR-T 치료제 개발회사인 주노 테라퓨틱스를 올해 1월 약 10조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실제로, 카이트파마는 2014년 기업공개 당시 1300억 원에서 3년 만에 기업가치가 100배 오르는 등 CAR-T 원천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CAR-T 치료제는 면역에 관여하는 T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치료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재조합한 T 세포 치료제로 혈액암에서 9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이토카인 릴리즈신드롬(CRS)과 신경 독성 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앱클론 측은 “CAR-T 치료제의 독성을 극복한 스위처블 CAR-T 플랫폼을 2015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 정준호 교수 연구진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앱클론의 첫 번째 CAR-T 프로그램인 'AT101'은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인 '킴리아(티사젠렉류셀)',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와 동일한 형태의 CD19 CAR-T 치료제이나, 자체적으로 개발된 차별적인 항체를 기반으로 올해 2월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혈액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CD19 CAR-T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킴리아와 예스카타가 갖는 한계점을 극복함과 동시에 우수한 반응율과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앱클론 김규태 이사는 “주요 제약사들이 AC101 및 AM201과 더불어 당사의 스위처블 CAR-T 플랫폼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앱클론은 올해 바이오 USA에서 30여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위한 파트너링을 가졌으며, AC101 위암 및 유방암 항체신약, AM201 류마티스관절염 이중항체신약과 함께 스위처블 CAR-T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