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 인수설과 관련해 사실일 경우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 41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언론 상에 제기된 매각 예상금액과 CJ제일제당의 헬스케어 매각대금인 1조31000억 원을 감안한다면 50% 내외의 지분율 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5일 CJ제일제당은 미국 스완스컴퍼니 인수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당시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매각 예상금액은 2조7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또한 박 연구원은 이번 인수추진설이 사실이라면 EPS와 밸류에이션 레벨의 상향을 통해, CJ제일제당의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공식품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현재 각각 34%, 52% 수준에서 최대 51%, 63%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쉬완스컴퍼니가 미국 냉동피자 소매 시장서 2위의 입지를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쉬완즈컴퍼니의 제품 및 채널 포트폴리오가 향후 외형성장에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 2014년 9월에 일본의 아지노모도도 미국의 냉동식품 업체 윈저를 인수해 밸류에이션 레벨이 크게 상승한 적이 있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아지노모도와 비슷하고, 미국 시장 내 성장성 확보를 위한 M&A라는 점도 매우 유사하다”며 “만약 이번 인수 추진설이 사실이고, 인수 금액과 딜 구조가 합리적이라면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