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매매가 5년만에 하락 전환···전월대비 0.03% 하락

입력 2018-06-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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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5월 전국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5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이 2018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4월 9일 대비 5월 14일 기준) 매매는 0.03% 하락, 전월세통합은 0.20% 하락, 전세는 0.28% 하락, 월세는 0.12% 하락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의 경우 정부 정책 효과 및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세종·전남·광주·대구는 상승폭이 줄고 입주물량 증가·지역경기 침체·전세가 하락·주택 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천·대전·전북은 하락 전환됐다.

이와 함께 경상권·충청권·강원·제주는 하락폭이 커지며 전국적으로 2013년 8월 이후 57개월만에 하락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구(0.26%), 서울(0.21%), 광주(0.20%)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0.69%), 경남(-0.49%), 충북(-0.22%)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10%)은 교통망 구축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입주물량 증가와 정부 정책 효과 등으로 서울․경기는 상승폭 축소되고, 인천은 하락 전환됐다.

서울(0.21%)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 부담금 및 보유세 개편 움직임 등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시장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직주근접 수요나 개발호재가 있는 마포·서대문·중·강서구 등은 국지적으로 올랐다. 반면 규제 강화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로 매수자 관망 확산되며 강남4구와 성동·노원구가 지난 해 9월 이후 8개월만에 하락 전환되고 양천구도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의 경우 전체적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했지만 파주는 남북관계 개선 및 교통호재(GTX)로, 구리는 별내선 연장 등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하남은 5호선(‘20년 개통 예정) 역세권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 연수구는 KTX 예정지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거래량 감소하며 부평·서구를 중심으로 하락하는 등 인천 전체적으로 2017년 2월 이후 15개월만에 하락 전환됐다.

지방(-0.13%)에서는 대구가 공급부족과 청약시장 활기로 수성·중구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광주도 재개발 영향으로 광산·남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충청·경상권·강원 등은 지역경기 침체 및 공급과잉으로 하락세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5%, 연립주택 -0.02%, 단독주택 0.26%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 연립다세대는 하락 전환, 단독주택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0.28%)는 역세권 등 양호한 입지여건과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도권은 신규공급 증가 및 교통망 개선 등으로 서울에 집중되던 수요가 분산되고 지방도 다수 지역에서 산업침체로 인한 근로자 수요 감소 등으로 매물 누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전남(0.12%), 광주(0.01%)는 상승한 반면, 세종(-1.13%), 울산(-0.94%), 경남(-0.46%)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30%)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재계약 수요 감소 및 매물증가로 주택유형 중 아파트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며 서울·인천·경기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또한 월세는 전국적으로 풍부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져 월세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광주·전남은 전세시장과 동반상승했다. 하지만 경남·울산 등 경상권이 지역경기 침체 및 수요감소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고 유형별로도 월세·준월세·준전세 모두 하락세 이어가며, 전국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 소폭 확대됐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8.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0.3%, 지방 65.9%, 서울 67%로 나타나 수도권이 높게 나타났으며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74.3%, 연립주택 70.6%, 단독주택 50.2%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20.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1.5%, 지방 19.4%, 서울 27.5%로 나타나 서울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19.0%, 연립주택 21.8%, 단독주택 22.9% 순으로 나타나 단독주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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