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이엠코리아, 항공기 정비 사업자 선정에도 주가하락 이유는

입력 2018-05-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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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완성품·부품 제작기업 이엠코리아가 대규모 항공기 정비 사업자 선정에도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엠코리아는 항공기 착륙장치 정비(MRO)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비 총규모는 정부출연금 95억6400만 원과 민간부담금 63억9600만 원 등 159억6000만 원이다.

개발 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7개월이다.

회사측은 "기존 군용 및 민수용 착륙장치 생산경험을 근간으로 민수용항공기의 착륙장치에 대한 정비수리 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항공기 착륙장치분야 수리 정비에 대한 정비조직인증(AMO)을 획득해 국내 항공기 착륙장치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선점할 것"이라며 "해외수출시장 진입 확대를 통해 국내 수입 대체 효과도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엠코리아의 설명에도 시장은 약 4%대 주가하락으로 반응했다.

업계에선 최근 인도해군에 공급키로한 160억 규모 계약이 해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도해군 대규모 수주와 해지가 신뢰도를 하락시켰다는 것이다.

이엠코리아는 지난 25일 인도해군 '선박 리프트와 이송 시스템'(Shiplift and Transfer System) 장비제작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해지된 계약 금액은 155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5.1%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이엠코리아의 실적은 지난해 흑자전환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엠코리아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17.1% 증가한 35억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5.7% 증가한 252억9900만 원, 당기순이익은 169.5% 늘어난 22억6100만 원을 기록했다.

2003년 3월 설립된 이엠코리아는 2005년 10월1일 공작기계핵심부품 및 방산제품, 발전설비제품을 생산하는 동우정밀을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

주요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 수소연료전지 관련사업, 태양광발전 등이 있다.

매출구성은 공작기계 47.82%, 방산부품 29.7%, 수소스테이션 등 9.71%, 선박평형수처리장치/음식물처리장치 6.16%, 건설기계장비 3%, 발전설비 부품 2.02%, 분철 및 임대매출 1.5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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