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큐리언트, 다제내성 결핵치료 후보물질 임상 순항에도 주가 주춤

입력 2018-05-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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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바이오기업 큐리언트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의 후보물질 임상1B상을 종료하면서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큐리언트는 다제내성ㆍ광범위내성 결핵치료 후보물질 ‘Q203’의 미국 임상 1B상 시험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을 통해 Q203의 약효와 안전성, 내인성 등 특성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결정된 약물의 용량은 후기 임상 2상 개발의 용량설정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상1B상이 종료됐지만, 시장 반응은 차분한 분위기로 주가 급등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신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큐리언트는 최근 2년간 1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선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뛰어든 시장이니만큼,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데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Q203 이외에 세계적으로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현재 얀센의 베다퀼린, 오츠카의 델라마니드, 세퀠라의 SQ109 등 3종 등이 임상 중이다.

베다퀼린은 미국,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을 통해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 제약사인 오츠카에서 개발 중인 델라마니드는 유럽 EMA에서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미국에서는 허가를 받지 못했다. 현재 다국적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SQ109는 미국 세퀠라(Sequella)사에서 개발 중이며, 현재 러시아에서 임상 2B-3상을 종료된 상태다.

한편 큐리언트는 현재 연구ㆍ개발 중인 신약이 다양하게 보유 중이다. 큐리언트의 개발단계 프로그램은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Q203),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Q301), 항암면역ㆍ내성암 치료제(Q701) 등이다. 연구단계 프로그램은 ‘5LO 저해 천식 치료제’와 ‘CDK7 저해 항암제’ 2가지다.

큐리언트는 의약품 연구개발을 주사업으로 2008년 7월 설립돼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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