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하락세 주춤···강남·서초·강동 등 하락세 멈추고 보합 전환

입력 2018-05-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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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 강남 4구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둔화되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이 4월5주(4월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하며 지난달 9일 0.01% 떨어진 이래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낙폭은 지난주(-0.04%)보다 많이 줄었다.

지난주의 경우 강남 4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동반 하락했지만 이번주 조사에서 서초구와 강남구,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처럼 강남권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6%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고 성동구는 -0.07%로 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지난주(-0.09%)보다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4%), 서울(0.04%), 전남(0.03%), 광주(0.03%), 제주(0.02%)는 상승, 세종(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28%), 울산(-0.23%), 경남(-0.16%) 등은 하락했다.

지방(-0.08%)의 경우 전남은 개발 호재가 있거나 우수한 정주 여건으로 실수요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되고 경북·충북·부산에서는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다.

하지만 미분양 적체된 충남, 미분양 증가세에 있는 강원 및 지역경기 침체된 울산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제주는 상승폭 축소되는 등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또한 전세 시장의 경우 지방은 정비사업이 원활하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대다수 지역이 신규공급 증가 및 경기침체로 하락했고 수도권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및 광역교통망 확충 등으로 서울에 집중되던 수요가 분산되고 고가 또는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재계약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모두 하락하며 안정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5%)과 광주(0.02%)는 상승, 제주(0.00%)는 보합, 세종(-0.33%), 울산(-0.27%), 충남(-0.26%), 충북(-0.20%)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의 전셋값이 -0.39%로 가장 많이 떨어지는 등 강남 4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0.11%)에서는 광주와 전남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일부 매물 부족한 선호단지 수요 등으로 소폭 상승하고 제주는 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그 외 지역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세종은 신규입주(2-1생활권) 영향으로 선호도 낮은 기존 단지 및 외곽지역 중심으로 하락하고 울산·경상권은 공급증가와 지역 기반산업 침체 맞물리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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