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엑시콘이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엑시콘은 23일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 130만4346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주당 1만1500원이다. 전환 청구기간은 2019년 4월24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다.
신주권교부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IBK기업은행 26만869주, 키움증권 26만869, 삼성증권 21만4448주, 신한금투 13만3378주, NH투자증권 26만869주(파인밸류IPO신탁), NH투증권(라이노스K바이오메자닌신탁) 17만3913주 등이다.
회사측은 산업통상자원부 시행 비메모리 테스터와 복합번인테스터, 차세대 테스터 시장 연구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사업인 메모리 테스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서 분야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사세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엑시콘은 지난해 매출액 673억 원으로 전년대비 49.3% 증가했고, 영업익은 74억 원으로 140.9% 상승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영역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엑시콘은 유상증자가 발표 이후 전일 대비 550원(4.87%) 오른 1만1850원에 거래됐다.
엑시콘 주요 사업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반도체검사장비 사업과 관련 장비를 이용해 제품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불량의 원인 분석 등을 통해 설계 및 개선하는 분야다.
2016년부터는 DDR4(동작속도 규격) 메모리 테스트 장비를 상용화해 매출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매출을 위한 차세대(NGT) 메모리 테스트장비를 지속개발 중이다.
자사 설비를 이용한 테스트 하우스(Test House)사업을 구축했으며, 테스트서비스 분야에서 고객 맞춤 서비스 및 기술지원을 함께 제공 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반도체부문 96.8%, 테스트부문 3.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