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1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되, 투자의견은 ‘홀드(중립)’를 유지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오리온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53억 원, 8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5.2%, 227.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사업의 경우, 작년 3월 한한령 부작용과 올해 춘절 수요 지연으로 착시현상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기간 중국 부문 매출액은 2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늘어날 것”이라며 “약 700억 원 규모의 춘절 관련 수요가 작년 대비 늦어진 점을 고려하면 한한령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꼬북칩’ 등 스낵 성장에 힘입어 기대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1889억 원, 227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사업과 관련해선 기대감과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올해 중국사업에서 6월까지 전통채널 비중을 100% 직접 관리에서 간접 관리로 전환한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한령에 따른 유통 매대 회복을 추구한다.
한 연구원은 “전통채널 간접관리 전환은 성공 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전년과 동일한 매출을 가정할 때 영업이익률을 제고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대리상에 대한 면밀한 재고 관리 없을 경우 제품가격 혼란,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을 통해 상반기 실적 호조와 중국사업 변화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은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예상보다 호조인 국내와 베트남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