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라운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극복할 수 있는 4가지 전략

입력 2018-04-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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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통제할 것·문제 해결에 초점·학습·멘토의 지원 구할 것 등

▲기업 CEO들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뉴욕/AP뉴시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항상 압박하는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영국 워릭대 경영대학원의 제임스 헤이턴 교수는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기고한 글에서 감정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것,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 학습, 멘토의 지원을 구할 것 등 이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4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미국 벤처기업가들의 약 75%는 자신의 기업이 앞으로 10년 안에 망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심지어 성공한 기업가들도 항상 두려움에 쫓기고 있다. 미국 요거트 업체 초바니의 함디 울루카야 설립자 겸 CEO는 “매일 두려움을 느낀다”며 “내가 실패하면 수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두려움에 너무 사로잡히면 의사결정이 느려지거나 목표를 잘못 세우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두려움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도 CEO들이 해야 할 일이다.

헤이턴 교수는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CEO는 헤이턴 교수와의 면담에서 “일주일 내내 기분이 좋지 않은 가운데 프로젝트를 들여다보면 부정적인 것들만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CEO는 “최근 불안을 분리할 수 있는 법을 배웠다”며 “그것은 일시적인 감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았다”고 밝혔다.

감정을 인식하고 통제하는 것은 후천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CEO들이 자신의 사고에 침투하는 감정 징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면 목표 설정과 의사 결정에 있어 부정적 감정이 미치는 영향을 억제할 수 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를 억압하거나 무시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나서면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업가들은 사업 아이디어 타당성에 대한 의문으로 두려움을 느낄 때 문제 해결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의도적으로 행동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

다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다 새로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두려운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학습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다. 헤이턴 교수는 “학습은 두려움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라며 “이는 CEO의 능력을 향상시켜 의구심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CEO들은 정규 교육과 훈련은 물론 전문가들의 리서치 보고서, 멘토와의 대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감을 고양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홀로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것보다 멘토의 지원을 구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한 기업 설립자는 “자신의 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멘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하며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헤이턴 교수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제시된 감정 통제와 문제 해결, 학습 등 세 가지 전략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멘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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