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랭킹 26위로 우뚝 '한국 최고'…페더러·나달·조코비치·머리 순위는?

입력 2018-03-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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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사진=AP연합뉴스)

정현(22·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6위에 오르면서 한국 테니스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정현은 5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당초 29위에서 3단계 오른 셈이다.

정현은 올 초 '2018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하며 한국인 최고 순위인 29위에 랭크했다. 종전 한국인 최고 랭킹 36위인 이형택(42·은퇴)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 정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주 ATP 투어 멕시코오픈 8강에 진출하며 26위로 뛰어올랐다.

정현은 멕시코오픈에서 케빈 앤더슨(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패하며 순위 도약을 멈춰야 했다. 호주오픈에서는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의 준결승 경기 도중 정현은 발바닥 물집으로 기권했다.

페더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마린 칠리치(3위·크로아티아) 등 상위권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정현보다 한 단계 위인 25위를 기록했다.

페더러, 나달, 노박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와 함께 세계 남자테니스 '빅4'로 불리는 앤디 머리(영국)는 29위로 밀렸다. 지난해 윔블던 이후 부상으로 공식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머리는 랭킹이 떨어져 결국 정현보다 아래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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