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랭킹 29위…삼성증권 이을 '든든한 후원사'는? 제시 금액 보니…

입력 2018-01-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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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현 인스타그램)

테니스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쓴 정현에 대한 삼성증권의 후원이 끝나면서 바통을 이어받을 기업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증권은 정현이 고등학교 1학년인 2015년부터 3년간 후원했으며 2월 말 후원을 종료한다.

삼성증권은 1999년부터 실업팀을 창단해 비인기 종목인 테니스계를 후원해왔다. 정현 이전 최고 기록을 세운 이형택과 국가대표 출신이자 가수 윤종신의 부인 전미라 등도 삼성증권이 키웠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2014년 테니스단을 해체했다. 정현이 이번 호주오픈 노박 조코비치와의 16강전을 승리한 후 중계카메라에 적은 메시지 '보고 있나'도 김일순 전 삼성증권 감독에게 보낸 것이었다. 삼성증권은 팀을 해체하는 대신 개인 후원으로 지원 형태를 바꿨다.

▲정현이 2018 호주 오픈에서 노박조코비치를 꺾은 후 카메라 앵글에 '보고있나'라는 문구를 적었다.(사진=JTBC3 FOX Sports)

삼성증권이 정현에게 후원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간 5억 원 규모로 전해진다. 대회 참가 비용만 3억5000만 원이며 세계랭킹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기 때문.

호주오픈 4강에 든 정현은 세계랭킹이 29위로 급상승한 만큼 몸값도 훌쩍 뛰었다. 그럼에도 정현을 잡기 위해 몇몇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호주오픈이 열리기 전부터 이미 발 빠른 기업들이 정현 후원을 두고 조율에 나선 것. 한 기업은 정현에게 8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현은 유니폼, 라켓, 가방 등 테니스용품도 현금 또는 현물로 후원받고 있다. 정현은 2016년부터 프랑스 라코스테로부터 유니폼과 모자, 신발 등을 후원받고 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앞서 정현은 조코비치와의 경기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악어 패밀리'라고 말한 바 있다. 정현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모두 라코스테를 입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현은 일본 요넥스로부터 라켓과 가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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