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사람의 심박 혈류를 감지해 위조지문을 방지하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를 선보인다.
27일 크루셜텍에 따르면 회사는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18’에서 위조지문방지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카드를 선보인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12월 자회사 캔버스바이오와 배터리가 필요 없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개발에 성공했다. 앞서 2016년 초박형 지문인식 모듈 및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마크카드를 개발한 바 있으나 배터리 내장방식이라 주기적인 충전을 해야 하고, 배터리 수명에 따라 카드 교체 주기도 상대적으로 짧아질 수 있어 원가 부담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은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과 초저전력 지문인식 솔루션을 접목하여 배터리 없이 동작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에 흔히 사용되는 포스(POS)단말기나 출입 단말기 등에는 IC 구동을 위해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카드를 갖다 대면서 유도되는 전류만으로 지문인식을 구동할 수 있다.
크루셜텍은 배터리가 필요 없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에 위조지문방지 기술을 접목했다. 회사는 지문인식과 동시에 혈류를 감지해 사람의 손가락만 인지하는 HRM(Heartbeat Rate Monitoring)방식과, 손가락 끝의 바디임피던스를 측정하는 BIA(Body Impedance Analysis) 방식 등의 위조지문방지 지문인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세게 3대 신용카드사인 비자, 마스터, 유료페이 등 국제 카드 결제 표준규격(EMV) 진영에서는 지문인식카드 시범 사업체 착수했다. EMV 진영은 세계 결제 프로세스 표준을 쥐고 있어 빠르게 지문인식카드 시장의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칩, 배터리, 플레이트 제조 등 관련 후방산업의 성장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EMV를 만족하는 IC카드의 글로벌 출하량은 2015년 약 27억 개에서 2020년 35억 개로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 출하량 30억 장에 이르는 신용카드 시장에 교통카드, 출입 카드까지 고려하면 지문인식 신용카드 사업은 잠재력이 매우 높은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