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9단의 이것이 주식이다] 리스크에 대비하되, 위축될 필요는 없다

입력 2008-03-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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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체를 한 마을처럼 여겨 이르는 말 ‘지구촌’.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글로벌증시의 동조화현상을 표현한다 해도 무리가 없을 단어이다.

시차별 미국 -> 아시아 -> 유럽으로 이어지는 동조화흐름은 이제 방향성은 물론이고 일중 변동성까지 닮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경기에 대한 시각은 각국 증시의 제1의 펀더멘탈요인으로 잡아가고 있다.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및 경기관은 국내증시에 미약한 변동조차 주지 못하는 하찮은 변수요인이 되어버렸으며, 미국 FOMC회의에서의 금리인하라는 호재를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또한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적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고, 골드만 삭스와 씨티그룹 등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적 및 감가상각에 대해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면 ISM제조업지수는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국경제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고용지표 역시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경기침체는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에 미국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다우지수는 지난달 말일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추락하면서 12,000선을 크게 이탈해 있는 상태이며, 국내증시를 포함한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도 올해 최저치를 기록중이거나 최저치 수준으로 밀려난 상태이다.

이렇듯 미국증시의 전저점 이탈과 함께 세계증시의 약세흐름이 지속되자, 1700선 돌파 이후 V자형 반등을 기대했던 시장참여자들의 바램이 이제는 1600pt - 1700pt의 박스권 흐름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등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1의 펀더멘탈 요인인 미국증시가 저점을 지속 깨고 내려가는 현재, 이전 박스권추세로의 복귀를 주장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국내 수급의 매수주체라 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1600선 초반 지수대에서 프로그램 외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1600선 이탈에 대한 가능성을 항시 염두해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모든 보유주식을 정리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현 장세에서는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종목들을 쫓아다니는 매매를 하기 보다는 최소 30%이상의 현금비중을 유지한 채 종목군을 압축하여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렇게 한다면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1600선을 이탈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당황하여 투매하는 식의 대손은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즉, 지수의 추가하락에 대비하되, 매매에 너무 위축되어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의 큰 변동성장세에서 미국증시의 호악재에 대한 시장반응과, 거기에 따른 주요 매매 주체자들의 매매동향을 경험해 왔으므로, 충분히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체크해야할 변수 : 12일 -> 골드만삭스 실적 발표(미국) / 13일 -> 트리플 위칭데이(한국) / 14일 ->베어스턴스, 리만브라더스 실적발표(미국) / 18일 FOMC 금리결정(미국) / 20일 모건스탠리 실적발표(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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