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7일 만도에 대해 미국 부진의 영향으로 기대 이하의 4분기 실적을 내놨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000억 원, 영업이익 635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선스를 15% 하회했다”면서 “미국지역 브레이크 리콜비용과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부분이 상쇄됐으나, 환율하락과 현기차 부분파업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4.2%에 머물렀다”라고 분석했다.
만도는 배당금을 2016년 주당 5000원에서 2017년 1000원으로 축소했다. 이는 이익감소에 따른 것으로, 2017년 배당성향은 47% 수준이며 앞으로도 배당성향은 25% 이상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유동성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6조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에는 2분기부터 중국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상당부분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지난해 신규수주가 12조5000억 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주잔고도 46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