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두각을 나타낼 한국 스타트업 10곳

입력 2018-01-29 14:4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하이퍼커넥트ㆍ메디블록ㆍ마켓컬리 등

▲하이퍼커넥트의 채팅 앱 아자르. 출처 하이퍼커넥트 페이스북

한국 스타트업은 최근 몇 년간 신흥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의 부재라는 가뭄을 겪었다. 2015년을 마지막으로 아직 유니콘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8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음식배달 앱 배달의민족과 매월 10억 달러(약 1조65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핀테크 업체 비바리퍼블리카 등 스타트업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하이퍼커넥트와 메디블록 등 올해 두각을 나타낼 한국 스타트업 10곳을 소개했다.

◇ 하이퍼커넥트= 이 업체는 채팅 앱 ‘아자르(Azar)’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서비스 시작 이후 아자르를 통해 300억 건 가까운 채팅이 이뤄졌다. 하이퍼커넥트는 ‘인앱 구매’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아자르는 주로 데이트 앱으로 쓰이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를 교환하고 소통하는 장(場)의 역할도 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올해 1억 달러 매출이 예상되며 기업공개(IPO)에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 메디블록= 메디블록은 가상화폐 기반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료기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치과의사와 의학전문의 출신이 공동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지난달 가상화폐공개(ICO)를 통해 3000만 달러를 조달해 주목을 받았다. 경희대학 치의과대, 오라클메디컬그룹과 연계하고 있다. 올해 말 블록체인에 기반한 의료기록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 마켓컬리=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유기농 식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것이 마켓컬리의 목표다. 지난해 마켓컬리 매출은 530억 원으로, 전년보다 3배 급증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265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기업 가치는 5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가 마켓컬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 지그재그= 여성 쇼핑몰 앱 지그재그는 한국의 패스트패션과 비주류 의류업체들을 하나의 단일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가져왔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20대 한국 여성의 75% 이상이 이 앱을 방문했다. 설립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다운로드 수는 1000만 건을 넘었다. 지난해 지그재그를 통한 거래액은 3500억 원에 달했다.

◇ KSV= 한국에서 이스포츠(eSports)는 이미 진지한 사업이며 KSV는 컴퓨터 게임의 국제 챔피언이 되기를 원한다. 엔터테인먼트 업체 카밤의 창업자들에 의해 실리콘밸리와 서울에서 시작된 KSV는 6개월의 짧은 역사에도 글로벌 게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SV는 ‘리그오브레전드(LOL) 2017년 세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삼성 갤럭시를 인수했다.

◇ 룩시드랩스= 룩시드랩스는 뇌파와 동공의 움직임 등을 측정해 사용자의 감정을 읽는 가상현실(VR)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뇌과학자인 채용욱 대표가 지난 2015년 룩시드랩스를 설립했다. 다음 달부터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룩시드VR 모바일 헤드셋 선주문을 할 수 있다.

◇ 원티드랩= 지인 추천 기반의 채용 서비스 원티드랩은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주로 활동이 이뤄졌던 헤드헌팅 부문을 온라인으로 유도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4월 ‘리퍼미(ReferMe)’라는 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페이스북과 우버, 소프트뱅크 등 1700개가 넘는 한국과 일본의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 센드버드= 고젝과 넥슨, LG 등을 포함해 전 세계 기업이 만든 6000개 이상의 앱이 센드버드의 채팅 앱개발지원도구(API)를 쓰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센드버드는 100만 이상 사용자들의 채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 베스핀글로벌= 베스핀은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에서 2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베스핀은 올해 고객 기반을 5배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 엑스브레인= 이세돌 프로 바둑기사와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이후 한국에서도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이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엑스브레인은 프로그램 코딩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기계학습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다리아(Daria)’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3월 140개 기업이 참여한 마지막 베타 테스트가 끝나면 올해 말 정식으로 다리아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