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앞줄 왼쪽 7번째)이 기간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임명장 수여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기간제 비정규직 직원 34명을 정규직으로 최종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정규직 전환심사를 위해 23명으로 이뤄진 전환심사위원회 위원 중 절반이 넘는 12명을 노무사, 변호사, 금융시장 전문가,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총 5차례의 심의를 진행했다.
특히, 정규직 전환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박사급 연구원,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뿐만 아니라 시스템 개발 등 일시적 프로젝트에 채용한 직원들까지도 전환심사 대상에 포함시켜 모든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공평하게 정규직 전환 기회를 부여했다.
앞으로 예탁결제원은 환경미화·경비·시설관리 등의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파견·용역직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간접고용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이해관계자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지난 27일 제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7개 직무별 총 132명의 파견·용역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전환 과정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파견·용역직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면서 “예탁결제원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이 더 이상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