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22일 정체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데다 시장 불안감은 여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밤사이 미국시장에서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펼쳤고,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현상을 보였다. 역외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원화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는 견조한 국내경제 펀더멘털에다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보복과 북한 리스크 등 정치적 상황에 억눌렸던데 대한 되돌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매입(바이백)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종목은 국고5년 경과물 13-1을 비롯해 15-3, 13-5, 8-5, 15-7, 15-1, 10-3, 15-4 종목이다. 2018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만기물들이다.
다만 2년 이후 구간의 부담감은 여전하겠다. 이미 선반영한 바이백보다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관심이 쏠릴 것이기 때문이다. 12월에도 바이백을 하느냐가 주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한은도 통안채 정례모집을 실시한다. 2년물 1조3000억원, 1년물 7000억원 규모다. 통안1년물 입찰이 있었던 13일 응찰액과 낙찰액 모두 예정액을 밑도는 등 부진했다는 점에서 통안채 정례모집은 오히려 부담일 수 있겠다.
한은이 3분기(7~9월)중 가계신용을 내놓는다.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넘길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점에서 이에 따른 정부의 추가 대응방안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밤사이 자넷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밑돈다며 점진적 금리인상을 언급했다. 오늘밤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