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승소했는데도 복직 안돼…비정규직 30.9%, KBS의 2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립광주과학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신 의원은 “이사장은 MBC가 장기간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지만, 더 어려운 건 파업참가자들”이라며 “박성호, 최승호 등 2012년 파업으로 해고조치 된 6명은 2심까지 승소했지만, 아직도 복직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 이사장은 “방송 공정성이 근로 조건이 되는지의 문제”라고 응수했지만 신 의원은 언론 자유가 명시된 헌법 21조를 언급하며 “이는 언론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구체적 수치를 인용하며 MBC 비정규직 문제도 드러냈다. 그는 “지상파 3사 비정규직 비율을 보면, KBS가 14.6%, SBS가 17.1%인데 MBC는 그 두 배에 달하는 30.9%”라면서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신 의원은 방문진의 홍보 예산 사용 내역 등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신 의원은 “최근 3년간 방문진의 홍보 예산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 5개사 중 3개사가 보수 매체”라며 “이는 편향된 매체를 배제한다는 방문진의 광고매체 선정 기준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자료에 따르면 방문진은 iMBC와 대학내일에 이어 미디어워치와 뉴데일리, 조갑제닷컴 등에 홍보 예산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