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서비스업·벤처 등 대상 넓혀 유공자 19명·기업 39곳 수상 영광
“혁신형 생산성 향상은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다.”
산업계의 생산성 제고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발전의 주역에게 수여하는 제41회 국가생산성대회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단체 대표, 수상기업 및 산업계 임직원 등 9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매년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ㆍ법인 및 단체와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생산성 분야 행사다.
기업들이 국제적 기준에 맞춰 경영의 시스템화와 측정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됐다. 또한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세계 선도 기술 개발 및 경영 혁신으로 글로벌 가전 매출 17조 원, 수출 5조 원을 달성하고 국내 가전사업 부문 10% 고용 확대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류시혁 우진공업 대표이사는 엔진 점화 부품 국내 최초 국산화를 통해 누적 7355억 원 수입대체 효과, 연간 56억 원 원가 절감 효과 창출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허우영 우신시스템 대표이사, 주영식 에스아이 대표이사, 이현우 두산공작기계 공장이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단체부문은 유한양행, 해브앤비, 더존비즈온, 한국동서발전, 세브란스병원이 국가생산성대상에서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34개 기업, 단체, 팀 및 유공자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표창 등을 받았다.
올해 국가생산성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생산성 혁신’을 표어로 중소기업, 서비스업, 창업기업 등 수상자 폭을 넓혔다.
특히, 중소ㆍ중견기업과 수상비율이 각각 67%(58개 중 39개), 51%(58개 중 30개)로 전년(각 63%, 43%)에 비해 증가했다. 서비스업 수상비율도 51%로 지난해(43%)보다 올랐다.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혁신성장과 사람 중심 사회를 융합하는 인간의 얼굴을 가진 혁신형 생산성 향상이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며 “이를 위한 국가, 중소 벤처기업, 대기업의 호혜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과학ㆍ기술 혁신 △전 산업의 스마트화 △규제 샌드박스 도입과 네거티브 규제원칙 마련 등 제도 개혁 △교육ㆍ공공ㆍ사회혁신 등을 추진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혁신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중소 벤처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소 벤처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지원 예산 확대, 신성장 유망서비스 시장 활성화, 서비스 체계 혁신 등의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은 이날 중소기업ㆍ중견기업ㆍ대기업 대표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생산성 향상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생산성 혁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