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본격화 됐다.
산업은행은 13일 대우건설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 달 13일까지 예비입찰제안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산업은행은 매각 주관사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를 통한 공개입찰방식으로 이 지분을 전량 매각할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할 잠재투자자는 다음 달 6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산은은 잠재투자자 측에 투자설명서와 예비입찰안내서를 제공하고, 다음 달 13일 오후 3시까지 예비입찰서류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순위 3위 기업이다. 산업은행은 2010년 옛 금호그룹으로부터 대우건설 지분 37.16%를 2조1785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3조2000억 원을 투입했다.
산은은 연내 본입찰을 진행하고,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