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3일 "가뭄·홍수·수질 등 당면한 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통합 물관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통합 물관리에 대한 공론의 장이라 할 수 있는 국회 물관리 일원화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출범했다”며 “물관리 일원화의 당위성과 기대효과 등을 설명해 국회 논의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토교통부가 수량, 환경부가 수질을 담당하는 이원화된 물 관리체계를 환경부가 통합 관리하는 일원화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구성된 여야 4당의 물관리 일원화 협의체는 18일 2차 회의를 갖고 협의체 일정과 관련 쟁점의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김 장관은 붉은불개미 유입에 대해 "붉은 불개미는 최초 유입이 확인된 이후 관계부처와 함께 전국 32개 주요 항만 등을 긴급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국내 생태계로 유입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검역 시스템을 보강하고 상시 예찰·방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석면 검출 문제에 있어서는 추석연휴 전까지 1214개 학교를 전수조사한 데 이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학교건물에 대해서는 2·3중의 제거조치를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사후 안전성 확인절차를 완료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최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생리대의 건강영향조사도 관계기관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