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 “비트코인, 일시적인 유행 아닐 것”

입력 2017-09-28 14:24

“비트코인은 유행을 넘어선 더 중요한 것이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개최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익명 통화라는 개념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며 “개인정보 보호, 통화에 대한 중앙은행의 통제를 벗어나는 점 등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제임스 고먼 CEO는 “매우 투기적인 부분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비트코인의 흥행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당연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경쟁사인 JP모건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의 발언과 대비된다. 다이먼 CEO는 지난 12일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은 결국 작동하지 않고 폭발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시장은 이들의 발언에 주목하면서도 불신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제이미 다이먼의 부정적인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뒤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300만 유로 상당의 비트코인 상장지수증권(ETN)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