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자사주 취득, 증시급등에 금액·규모 감소

입력 2008-0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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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수 및 건수는 증가해

2007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들의 자사주 취득 회사수 및 건수는 늘었으나, 증시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금액과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4일 지난해 1월부터 12월말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 현황을 전년동기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2007년말 기준 자사주 취득금액은 6조4002억원으로 전년대비 12.61% 감소했다. 취득건수는 137건으로 전년대비 17.09% 증가했으나, 취득금액은 6조4002억원으로 전년도 7조3234억원대비 12.61%, 취득주식수는 2.28%가 각각 감소했다. 직접 취득금액은 5조9431억원으로 전년대비 9.43%, 신탁계약 체결금액은 4571억원으로 전년대비 39.96% 줄었다.

자사주 처분금액은 1조78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55% 감소했다. 처분건수는 154건으로 전년대비 52.48% 증가했으나, 처분금액은 1조7800억원으로 전년도 1조9900억원 대비 10.55% 감소했다. 직접 처분금액은 1조1350억원으로 전년 38.29% 감소했으나, 신탁계약 해지금액은 6450억원으로 전년 327.76% 증가했다.

KRX 관계자는 "2007년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활황에서 연말 조정세를 보인 가운데, 상장기업의 자사주 취득 및 처분건수는 큰 폭 증가했으나, 회사당 규모는 감소해 전체 금액규모는 모두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별 자사주 직접취득 금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삼성전자로 320만주(1조8199억원)를 주가안정 목적으로 취득했으며 포스코(261만5605주, 9781억원), 삼성중공업(1195만9429주, 5691억원)이 동일한 목적으로 취득했다.

반면 직접처분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KCC로 35만9801주(2545억원)를 해외교환사채 발행 목적으로 처분했으며 포스코(20만7322주, 1309억원)와 현대자동차(166만4280주, 1166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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