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Tb V낸드 메모리 시대 열었다… 세계 최대 용량 SSD 내년 출시

입력 2017-08-09 07:37수정 2017-08-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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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일부터 열리는 美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에서 서버 시스템의 집적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규격의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 SSD'를 공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인 ‘1Tb V낸드’ 시대를 열었다. 또 기존 SSD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Z-SSD’등 차세대 V낸드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9일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Flash Memory Summit)’에서 세계 최대용량의 V낸드와 차세대 SSD 솔루션을 선보였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날 서밋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 셀(Cell)’ 용량을 기존(512Gb)보다 2배 늘린 ‘1Tb 낸드’를 공개했다. ‘1Tb 낸드’는 16단을 적층해 하나의 단품 패키지로 2TB를 만들 수 있어, SSD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1Tb V낸드가 적용된 최대용량의 SSD 제품을 2018년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서버 시스템 내 저장장치의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신규 SSD 규격인 ‘NGSFF SSD’도 발표했다. 기존 M.2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NGSFF SSD’로 대체하면 동일 시스템 공간 기준 저장용량을 4배까지 향상 시킬 수 있다.

이날 함께 발표한 ‘Z-SSD’는 기존 NVMe SSD 대비 읽기 응답속도가 7배 빠르다. 삼성전자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Z-SSD’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신개념 ‘키 벨류 SSD’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SSD의 경우 다양한 종류, 크기의 데이터를 저장할 때 특정 크기로 변환해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키 벨류 SSD’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시스템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SSD의 수명도 향상된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하고, 향후 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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