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2위… 포드 눌렀다

입력 2017-08-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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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니로’. (사진제공=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하이브리드(HEV) 자동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순위 2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4월 이후 약 27개월 만에 포드를 눌렀다.

6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매체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4976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2069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를 넘는 판매량이다. 4566대를 판매한 전월과 비교하면 9%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17.1%로 전월(15.2%)보다 1.9% 상승했다.

미국 시장의 선두는 도요타로 총 1만5663대를 판매했다. 포드는 간판 모델인 퓨전 하이브리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18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포드의 판매량은 전월(6663대) 대비 절반 이상 급감해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HEV 차량 판매 실적은 기아차 ‘니로’가 이끌었다. 니로는 지난달 총 2763대가 팔리며 현대·기아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니로는 출시 첫달인 2월부터 5개월 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3월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은 지난달 1209대가 판매돼 4.2%의 점유율로 8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현대차 ‘쏘나타’는 739대(2.5%), 기아차 ‘옵티마’(한국명 K5)는 265대(0.9%)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의 다른 친환경차 시장에서 규모는 작지만 전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 현대차 쏘나타 PHEV는 200대, 기아차 옵티마 PHEV는 130대 판매돼 6월보다 각각 14.3%, 66.7%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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