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02포인트(0.31%) 상승한 2만1640.7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22포인트(0.54%) 오른 2473.83을, 나스닥지수는 40.74포인트(0.64%) 높은 6385.04를 각각 기록했다.
모건스탠리 등 기업 실적 호조에 현재 어닝시즌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풀이했다. 다우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물론 그동안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트레이딩 부문 수입도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이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3.3% 급등했다.
IBM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지난 2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2.97달러로, 월가 예상 2.74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보다 5% 줄어든 193억 달러로 21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에 IBM 주가는 4.2% 급락해 다우지수 상승세를 다소 제한했다. IBM은 다우지수에서 5번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어닝시즌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스턴컴퍼니의 존 베일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 실적이 이번 분기에 환상적이었다. 이는 오랫동안 우리가 겪어온 것 중 최고의 시즌을 형성하고 있다”며 “금융주는 우리가 매우 낙관하고 있었던 영역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들의 실적 보고서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어닝스카우트에 따르면 전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53곳 중 77%가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고 75%는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버텍스제약은 낭성 섬유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에 주가가 21% 폭등했다. 디스커버리커뮤니케이션스와 스크립스네트웍스인터랙티브는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디스커버리 주가는 4.3% 급등했고 스크립스는 15% 폭등했다.
이날 나온 미국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8.3% 증가한 121만5000채로, 시장 전망인 116만 채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 건수도 7.4% 늘어난 125만4000채로, 전문가 예상치 2.8%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