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가 출범하는 무자년(戊子年) 새해 전국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주 보다 0.03%p 떨어진 0.07%를 기록하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1%를 기록했고, 버블세븐지역도 0.07%로 강세를 띠었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과 산본 신도시의 하락세로 한 주 만에 제자리 걸음을 했고,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난주에 이어 각각 0.08%, 0.25% 오르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 서울 재건축 0.15%↑, 상승세 둔화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주 서울 재건축은 전주보다 0.19%p 하락한 0.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아파트가 0.08% 올랐고, 주상복합도 0.02% 소폭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구가 전주보다 0.12%p 하락한 0.06%의 변동률을 기록한 반면 비강남권은 0.06%p 상승한 0.12%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가재울뉴타운 이주 수요가 뒷받침한 은평구가 0.4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작구(0.43%), 노원구(0.37%), 용산구(0.18%), 강동구(0.15%), 강남구(0.12%)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북구(0.08%), 강서구(0.09%), 중랑구(0.09%), 중구(0.09%) 등의 지역은 서울 평균 상승률(0.1%)을 밑돌았다.
은평구는 신사동 두산위브 105㎡형이 입주 영향으로 3억7500만원에서 2500만 원이 오른 4억500만원으로 상승했고, 동작구 본동 신동아 59㎡가 거래량 증가로 3500만 원이 오른 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노원구 월계동 주공2단지 59㎡가 1억2000만원에서 1억3500만원, 용산구 한강로동 쌍용스윗닷홈 82㎡가 2억9500만원에서 3억7500만원, 강동구 상일동 현대빌라 135㎡가 6억2000만원에서 6억5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09%)과 중동(0.02%)이 각각 상승한 반면 산본과 분당은 각각 -0.03%, -0.02%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일산은 지난주 시세와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경기도는 동두천시가 재건축 기대감의 영향으로 1.18%를 기록하면서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양평군도 1.08%로 강세를 보였고, 광명시(0.57%), 여주군(0.55%), 안산시(0.5%), 이천시(0.39%), 의정부시(0.39%) 등의 지역이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시 생연동 내행주공 42㎡형이 5950만원에서 6450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고, 대운하 수혜지역인 양평군에서는 양서면 삼익 76㎡가 1억4500만 원에서 1억6000만 원으로 시세가 뛰어올랐다. 광명시에서는 하안동 주공5단지 102㎡형이 3억원에서 3000만 원이 상승했고, 안산시 고잔동 호수공원대림2차 A단지 115㎡형도 7000만 원이 오른 3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의정부시 용현동 건영 142㎡(2억4000만→2억7000만원), 이천시 증포동 대호3차 79㎡(6050만→6500만원), 남양주시 진접읍 진주동부 59㎡(4250만→5500만원)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남구가 용인학익지구 일대 주거환경정비사업의 기대감에 힘입어 2.24%가 올랐고, 서구 (0.14%), 계양구(0.1%), 동구(0.09%), 남동구(0.07%), 부평구(0.05%), 연수구(0.01%), 강화군(0%)순으로 상승했다.
◆ '예비성수기' 1월, 중소형 전세 강세 뚜렷
전세가는 중소형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국이 0.03% 상승했고, 서울과 신도시에서도 각각 0.03%, 0.02%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은평구가 0.16%기록, 매매가와 동반 상승했고, 동작구(0.15%), 성동구(0.13%), 양천구(0.08%), 중랑구(0.06%), 송파구(0.05%), 용산구(0.04%) 등의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다.
은평구 응암동 응암대우푸르지오 102㎡ 전세값이 1억8500만원에서 1억9500만 원으로 1000만원 올랐고, 동작구 본동 신동아 115㎡도 1250만원 오른 1억6750만원으로 조정됐다.
신도신는 평촌과 분당이 각각 0.08%, 0.02% 올랐고, 일산과 산본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동은 0.02% 떨어졌다.